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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가 짖으니 악귀"...세 살배기 살해한 종교집단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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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귀에 쓰였다면서 3살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이비 종교 집단이 범행 3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주택가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이들은 영물로 여기는 진돗개가 짖었다는 이유로 아이를 잔혹하게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포승줄에 묶인 여성이 힘겹게 산을 오릅니다.

나무 상자 안에서 흰 이불을 꺼내, 산속 깊은 곳, 차가운 땅바닥에 묻습니다.

세 살배기를 야산에 묻었던 3년 전 그날을 재연하는 모습입니다.

사이비 종교 집단 실권자인 53살 김 모 씨가 주도했고, 아이 친부모 등 어른 네 명도 매장을 도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7월, 울며 떼를 쓰는 세 살배기를 나무주걱으로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아이 친엄마가 옆방에 있었지만, 종교에 심취한 탓에 말리지 않았습니다.

진돗개를 신으로 여긴 이들은, 개가 짖으면 상대방에게 악귀가 있다고 여겨 훈육 명목으로 종종 매를 들었습니다.

[오지형 /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아기를 폭행한 이유를 귀신이 들었다고 말을 하면서….]

친모 최 씨 등은 이 건물 6층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바로 옆 건물에서 영물로 여기는 진돗개 10여 마리를 키웠습니다

진돗개가 많을 때는 30마리까지 있었고, 다세대 주택 옥상에 정자를 세워 숭배하는 의식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 / 이웃 주민 : 어르신들이 많이 왔었어요, 뭐 하는 날이면. 전각에 뭘 달아놓고 그랬나 봐요. 개밥이 상자로 몇 개씩 올라가고….]

친엄마인 최 씨는 범행 한 달 뒤 아이가 없어졌다며 태연히 실종 신고까지 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결국, 3년 만에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폭행 치사 등의 혐의로 김 씨와 친모 41살 최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시신 유기를 도운 71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변영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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