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누리는 대기업...최장 11일 쉰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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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5월 초에 황금연휴가 이어집니다.

근로자의 날부터 석가탄신일,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연휴라 대기업들은 의무 연차나 권장 연차로 휴가를 내도록 하고 있는데요.

최장 11일 동안 쉴 수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5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

2일과 4일에 휴가를 내면 앞뒤 주말까지 붙여 9일 동안 쉴 수 있고, 8일까지 쉬면 임시공휴일인 대통령 선거일까지 무려 11일이 됩니다.

LG전자는 2, 4일을 권장 휴가로 지정했고, LG디스플레이는 여기에 8일까지 권장 휴무일이라 원한다면 최장 11일 동안 쉴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업무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차를 내도록 했습니다.

[윤지남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 '컬처 혁신'으로 직원들이 연간 휴가 계획을 미리 짜고 그에 따라 연차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권장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연차를 쓰는 곳도 있습니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테크윈, 그리고 효성은 2, 4일에 모든 임직원이 함께 쉽니다.

[한창석 / 효성 홍보팀 :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업무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의미에서 징검다리 휴일은 모두 쉬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김용석 / 한화그룹 홍보팀 : 자연스럽게 사기가 진작되는 그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는 4일 하루만 휴가 권장일로 정하고 2일은 자율로 하는데, 제철소 가동은 멈출 수 없어 현장 근무자는 교대 근무합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도 쉼 없이 가동하는 만큼 교대 근무하거나 개별적으로 휴가를 쓰도록 하고,

현대 기아차도 생산 공장은 쉬지 않지만, 4월 28일과 5월 2, 4일 가운데 이틀은 휴가를 내도록 권장합니다.

오히려 연휴에 더 일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롯데나 신세계 등 면세점이나 호텔, 리조트, 백화점을 계열사로 둔 유통업계의 현장 근무자들은 이른바 대목이라 쉬지 못합니다.

[김민석 / 롯데그룹 홍보팀 : 휴일에 바쁜 백화점, 면세점 등 점포 직원들도 별도로 대휴 날짜를 잡아서 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모처럼 찾아온 황금연휴, 일부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은 마음껏 휴가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YTN 박소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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