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이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
시진핑 주석에게 들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 한 마디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중국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회피하는 데 급급한 인상만 줬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통역의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 연결해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천 특파원!
우선 문제의 발단이 된 발언이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해 볼까요? 어느 매체에서 나온 내용이고? 어떤 내용이었나요?
[기자]
이번 파문은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의 뒷얘기를 전하면서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역사에 대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이 중국과 한반도 사이에 있었던 수천 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겁니다.
10분 동안 듣고 나니 북한 문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원래 이 내용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서는 빠졌었는데, 미국의 한 온라인 매체가 이 내용을 인터뷰 발췌본에서 찾아내 추가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의 입장에선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내용인데요.
어제 이에 대한 중국 측의 해명이 있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이었지요?
[기자]
어제 오후에 열린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대변인의 해명이 있었습니다.
먼저 루캉 대변인의 발언 들어보시죠!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인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했을 때 한반도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눴습니다.]
들으신 대로 시진핑 주석이 '그런 말을 했다' '안 했다'는 식의 명쾌한 설명이 아닙니다.
한국 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뭘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긴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곤혹스런 국면을 모면하기 위한 회피성 발언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정상이 직접 관련된 만큼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혀집니다.
[앵커]
루캉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말을 그대로 옮긴 것인지, 아니면 오해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은데요.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통역의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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