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지난달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간 항공 여객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가까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관련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지원에 나섰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중 항공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146만여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1년 사이에 23%나 급감한 겁니다.
특히 중국 노선의 비중이 큰 지방 공항의 감소 폭이 컸습니다.
제주와 청주공항은 1년 전보다 60% 가까이 국제선 여객 수가 줄었고, 무안공항도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관계자 : 예약률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어서 중국 노선의 운항 편수를 감축하고, 공급 좌석을 줄이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중국이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중단한 지난달 15일 이후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한·중 항공 노선 여객 감소 폭이 37%대로 뛰었습니다.
이처럼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련 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정부가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계흥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 서기관 :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이 시행된 3월 15일 이후 중국 노선의 감소 폭이 커지고 있고, 국제선 전체 여객 증가율도 둔화돼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지원대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태국, 타이완 등과 항공 회담을 열어 여객과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권리인 운수권 확대를 추진합니다.
여행사에 대한 지원도 늘립니다.
지방공항의 국제선 전세편을 유치한 여행사에 주는 지원금은 연간 최대 1,500만 원에서 10억 원으로 증가합니다.
정부는 사드 배치 여파에도 지난달 전체 국제선 여객 수는 일본, 동남아 관광객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1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전체 관광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항공사의 노선 다변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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