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로 향하고 있는 미 항모 칼빈슨함과 일본 자위대가 공동 훈련을 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북 압박 강화 조치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핵 추진 항모 칼빈슨함이 일본 자위대 호위함과 공동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칼빈슨함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주요뉴스로 다룬 내용입니다.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칼빈슨함이 인도네시아 북쪽 해역을 지나 필리핀 동북 해상에서 일본 자위대 호위함과 만난다는 겁니다.
이후 미일 함대는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남중국해를 지나 우리나라 동해 부근까지 함께 움직이면서 훈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주를 방문 중인 펜스 미국 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칼빈슨함이 며칠 안에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훈련은 최장 5일 정도로 미일 함정이 여러 가지 상황을 상정해 서로의 움직임을 조율하고 정보공유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동훈련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미일 양국의 긴밀한 공조태세를 보여주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25일 북한군 창설기념일을 앞두고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는 북한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권 여당에서는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미일 공동훈련을 당연하다"면서 "미국의 강한 군사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측은 "미일 군사적 압박이 북한을 자극해 오히려 무력 충돌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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