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총기 강도 사건 용의자가 조금 전 검거 됐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붙잡힌 용의자가 한국인이군요?

[기자]
경찰이 붙잡은 용의자는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6시 50분쯤, 충북 단양군 한 리조트 앞 주차장에서 43살 A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인 A 씨는 검거 당시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총기와 의류는 버렸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범행장소 부근에서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화물차를 발견해 화물차 운전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짧은 단어로 말하고, 말투가 어눌했다는 농협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외국인일 수도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용의자가 증거를 거의 남기지 않았고, 농로를 이용해 달아난 만큼 현지 상황을 잘 아는 내국인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앞서 경찰은 용의자의 도주로와 신원 확인 등을 위해 CCTV나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4분 만에 자전거로 도주했는데, 시골 지역인데다 차를 이용하지 않아 범행 장소인 농협 주변을 제외하면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용의자를 경산경찰서로 압송해 범행 동기와 총기 입수 경위 공범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A 씨는 지난 20일 낮 총기를 들고 농협에 들어와 4분 만에 천 5백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들고 있던 총으로 실탄 1발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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