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남자 아이스하키가 기적 같은 승부로 새 역사를 일궈냈습니다.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꿈의 1부리그 승격을 위해 필요했던 승점 2점을 향해, 우리 대표팀은 뛰고 또 뛰었습니다.
2피리어드 5분께 안진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줄곧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오던 골리 맷 달튼의 치명적인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정규 시간 60분에 연장전까지 혈투가 이어졌지만 두 팀의 팽팽한 승부는 결국 승부치기로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로 나선 스위프트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슈터 신상훈이 다시 골네트를 가르며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승점 11점으로 2위를 확정하며 마침내 1부리그 승격을 확정하는 순간, 선수들은 모두 얼음판으로 몰려나와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세계 아이스하키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백지선 감독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지선 /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선수들 모두 감사해요. 진짜 열심히 했어요. 이겼다! (1부리그로) 올라가요!]
등록 선수 233명, 고등학교 팀 6개와 실업팀 3개에 불과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가 일궈낸 기적과도 같은 결실입니다.
이제 우리 대표팀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무대를 당당히 밟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러시아 등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꿈에 그리던 대결을 펼칩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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