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를 맞아 야외로 나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특히 풀숲이나 풀밭에 오래 있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인데 올봄에도 환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몸길이 3∼4 밀리미터에 불과한 참 진드기.
보통 봄 여름철에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SFTS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옮깁니다.
이 병의 주요 증상은 고열과 오한, 구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지난달 전남에 사는 50대 여성이 등산하다 참진드기에 물린 뒤 13일 만에 고열과 오한이 나타나 병원에 갔다가 SFTS 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에서 주로 밭일을 하는 70대 여성 역시 이달 SFTS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FTS 환자는 2013년 36명에서 지난해 169명으로 크게 늘었고 사망자도 17명에서 19명으로 늘어나는 추세.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서 야외에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능한 맨살을 드러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놓는 것도 삼가야 하고 등산할 때는 등산로 외의 숲길로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옷을 갈아입고 샤워한 뒤 몸에 진드기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YTN 김학무[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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