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경남 거제시에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근로자 6명이 다치고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수사본부를 차린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근로자의 날인 어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죠? 먼저 자세한 사고 경위 말씀해 주시죠.
[기자]
사고는 어제 오후 2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했습니다.
800톤급, 그러니까 최대 800톤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고로 건조 중이던 해양 플랫폼 위로 타워 크레인이 넘어졌고 인근에 있던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삼성중공업에 파견된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나요?
[기자]
넘어진 타워 크레인은 하필 근로자들이 쉬는 시간, 담배를 피우기 위해 한곳 모여 있는 근로자들을 덮쳤습니다.
조선소는 정해진 시간에 모든 근로자가 작업을 멈추고 휴식을 하는데요.
때마침 휴식 시간에 흡연장에 삼삼오오 모여 있던 근로자들이 변을 당한 겁니다.
근로자의 날이지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협력업체 직원 만5천 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연휴를 맞아 1일부터 7일까지 휴무에 들어가 삼성중공업 소속, 그러니까 직영 인력은 대부분 휴무였습니다.
[앵커]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현재까지 드러난 사고 원인은 무엇이죠?
[기자]
경남에 있는 다른 조선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보통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 크레인 작업을 할 때는 정해진 시간에 서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 관계자는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 크레인이 정해진 시간을 어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골리앗 크레인이 작동할 때 주변 크레인과 부딪치지 않도록 사이렌을 울리거나 신호수가 크레인 작동을 제어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사고 당시 크레인 안전 관리가 소홀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사고 직후 종합 상황실을 가동하고 인명 구조와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이 중요할 것 같은데, 수사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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