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기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향토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농가 맛집'이 인기라고 합니다.

재료가 신선해서 건강에도 좋고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어 관광사업으로도 제격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양한 요리가 맛깔스럽게 차려졌습니다.

재료는 각종 버섯과 이 지역 특산물인 게걸무를 비롯해 방풍나물 등 산야초와 발효식품.

대부분 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입니다.

여기에 맛좋기로 이름난 이천 쌀밥이 더해져 입맛을 돋웁니다.

특히 이곳에서 많이 쓰는 게걸무가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안옥화 /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 당귀나 방풍, 게걸무 같은 것도 금방 식품 재료로 가져오니까 신선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다 보면 농가들의 수입증대가 있기 때문에 더 활성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음식점의 특징은 전통 순대와 빠치장.

채소를 많이 넣어 담백한 맛이 일품인 백암 순대가 주메뉴입니다.

여기에 메줏가루와 고춧가루, 들기름을 섞어 숙성시킨 빠치장의 독특한 맛을 찾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농가 맛집은 이처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으로 농외소득을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 10년간 전국에 117곳이 문을 열었고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정충섭 /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 : 이를 통해 지역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하고 향토음식을 소개함으로써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농가 맛집 중에는 전통 장 담그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많아 농업의 6차 산업화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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