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에서 TV 토론회는 표심에 큰 변수로 작용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공식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토론회 이후 후보들의 지지율이 급등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토론회 승부를 가른 주요 장면을 이지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13일부터 대선을 일주일을 앞둔 2일까지, 모두 6차례 진행된 19대 대선 TV 토론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설거지 발언에 돼지 흥분제 논란으로 사과까지 했는데 지지율에서는 재미를 봤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3차 토론회) : 친구가 그렇게 하는 것을 못 막았다는 것에 대해서 저로서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수층 결집에 일부 성과를 내면서 안철수 후보와 2중 구도를 형성하기에 이릅니다.
토론회의 승자로 평가받는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5차 토론회) : 미국이나 중국 경제가 지금 잘 나가고 있는 것은 절대 저런 복지로 성장하는 게 아닙니다. 성장은 성장 그 자체로 중요한 거고 그게 복지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5차 토론회) : 육체 노동자는 잔업, 특근하고 일요일도 없이 일하면 도지사보다 더 받으면 안 됩니까?]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밀려 TK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반면, 심상정 후보는 지지율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토론회로 치명상을 입은 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토론회에 돌입했을 때는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했지만, 토론회를 거치면서 지지율이 급락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3차 토론회) : 문 후보께 저는 질문 드리겠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다른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은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 반대 논란 등으로 사과했지만 본전치기는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4차 토론회) : (동성애 합법화 찬성이냐 반대냐 묻는 건데….) 합법화 찬성하지 않습니다.]
유권자 3명 가운데 1명은 TV 토론회를 보고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한 상황.
토론회 성적표가 득표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여의도의 통설도 이번 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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