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첫날인 오늘부터 제19대 대통령으로서 청와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쯤 전에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호남 출신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지명했습니다. 신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와 비서실장을 발표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첫 공개 일정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 경호실장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정을 진두지휘할 신임 총리엔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지명했습니다.
이낙연 후보자는 전남 영광의 호남 출신이고 동아일보 기자에 4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탕평 인사의 신호탄이라며 이낙연 후보자 지명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부터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젊고 군림 않는 청와대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장 후보자에는 민주당 선대위에서 안보 상황단장을 맡았던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고 경호실장엔 참여정부 출신인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임명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나서기 전에 황교안 총리를 만나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 외교 안보 상황과 최근의 강원도 산불 등 국정 현안을 보고했습니다.
또 본인을 포함해 국무위원과 정무직의 일괄 사표를 오늘 중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무회의의 필요성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한 뒤에 사표 처리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3시 반에는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위한 행정 서명으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업무지시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업무를 마치면 청와대 관저가 아닌 홍은동 사저로 퇴근합니다.
청와대 관저 입주 시기는 시설 정비 등에 시간이 더 필요해서 2~3일 뒤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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