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월호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진상 규명 작업도 다시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에 묻힌 진실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3년 만에 밝혀질 수 있을지 국민적인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석구석 녹슬고 구멍 난 세월호.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선체에서 최근 유골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작은 흔적이라도 나올까, 희생자 가족들은 함께 마음을 졸입니다.
[허흥환 / 미수습자 허다윤 학생 아버지 : 아홉명의 가족을 다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3년 만에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 조사 기간이 종료된 뒤 공식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9명만 남아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직원들은 '제2의 세월호 특조위'를 약속한 새 정부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형욱 / 세월호 특조위 전 언론팀장 : 하루라도 빨리 세월호 특조위 2기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되기 전인 지난달 세월호 3주기 때 특조위 재가동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세월호 3주기 기억식) : 새 정부는 곧바로 제2의 특조위를 구성해서 모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습니다. 국회에서 법 통과 안 돼도 대통령 권한으로 특조위를 재가동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지난 11일에도 참모진과의 오찬자리에서 세월호 진상조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그동안 세월호 특조위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끝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시 조사되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고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도 다시금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대통령이시기 전에 '다혜 아빠'로서 미수습자를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주셔서 약속을 지키시는 대통령님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첫 단추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입니다.
지난해 말 발의된 개정안이 통과되면, 특조위 활동 기간과 조사권한이 강화되고 피해자 지원도 확대됩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3년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51305021039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