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원전 정책은 국민에게 안전을 선물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 공약입니다.
원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던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 방침이 나오면 그에 따른 준비를 하겠다고 밝혀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을 펴면서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지난달 22일) : 신규 원전은 더는 없다. 노후 원전 수명연장도 없습니다.]
그동안 추가 원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던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건설을 접을 수 있다는 뜻을 처음 내비쳤습니다.
여당이 꾸린 원자력안전특위가 고리원전을 방문한 자리에서입니다.
[이관섭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정부 입장이 정해지면 거기에 맞춰 대통령님의 공약 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저희가 회사 차원에서 모든 지원과 준비를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으로 28% 공정률을 기록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이 중단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탈원전 여론을 확산해온 여당은 여기에 더해 경북 울진과 영덕에서도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백지화할 거라는 입장입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원자력안전특위 위원장 : '원전 제로' 정책은 앞으로 우리나라 전력수급, 에너지 정책에서 근본적으로 채택돼야 합니다.]
하지만 설계 79%, 구매 53%가 끝나 이미 많은 돈이 들어간 원전 건설을 중단하자면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도 전력 수급 계획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관련 산업 대책 등을 마련하지 않고 방침만 성급하게 발표한다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청와대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의 보다 분명하고 강력한 탈원전 메시지는 우리나라 최초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되는 다음 달 18일쯤 나올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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