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 6호기 중단 결정 '한수원 이사회' 결국 무산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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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공사 일시 중단을 결정하는 한수원의 이사회가 두 차례의 시도 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원전 인근 주민들과 한수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사들의 출석을 막았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사회에 참석하려던 비상임이사들을 노조원들이 막아섭니다.

이사들은 두 차례나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거센 반발에 결국 발길을 돌렸습니다.

[조성희 / 한수원 이사회 의장 : (이번 이사회를) 저희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의견을 나누고 심의를 한 다음에….]

본사에 출근한 상임이사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이사 7명이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예정됐던 이사회도 무산됐습니다.

이사회에서는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었습니다.

한수원 노조는 원전을 대체할 마땅한 에너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졸속으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김병기 / 한수원 노조위원장 : 신재생에너지가 참 좋은 것이고 원전에너지는 마치 나쁜 것으로 이분법적으로 되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장단점이 전부 있으므로 충분한 대안 에너지가 확보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서 그것이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원전 인근 주민들과 협력회사 직원들도 한수원 앞에 모여 공사 중단 반대 집회를 벌였습니다.

공사 중단은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주민들을 속였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상대 / 신고리원전 인근 주민 대표 : 정부 정책에 의해서 주민들이 5년간의 진통 끝에 자율유치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 정부에 와서 우리 주민들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 방침을 정했습니다.

한수원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3개월 동안 공론화 과정이 이어지고,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주민과 노조의 반발이 거센 만큼 앞으로 찬반 논란은 물론 법적 대응 등 많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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