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명이 희생된 폭탄 테러로 깊은 슬픔에 빠진 맨체스터시티가 잠시나마 활기를 띠었습니다.
시를 대표하는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기 때문인데요.
맨유 선수단은 우승컵을 테러 희생자들에게 바쳤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 장내 방송 : 관중 여러분 모두 일어나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해주시기 바랍니다.]
맨체스터 테러의 충격 속에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포그바의 선취골로 앞서간 맨유는 미키타리안의 쐐기골을 더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맨유는 다음 시즌 한 단계 위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얻었습니다.
맨유 선수들은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뛰었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습니다.
[크리스 스몰링 / 맨유 수비수 : (슬픔 속에서) 결승전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승한다면 맨체스터에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럽 메이저대회에서 4번째 우승을 지휘한 맨유 모리뉴 감독도 남다른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제 모리뉴 / 맨유 감독 : 할 수만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우승컵과 테러 희생자들의 목숨을 바꾸고 싶습니다.]
추가 테러에 대한 경고로 군 병력까지 투입된 맨체스터엔 모처럼 기쁨의 환호성이 넘쳐났습니다.
맨유 선수단의 소망대로 충격과 슬픔에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전해졌습니다.
[맨유 팬 : 테러 이후에 우승이라니요. 믿기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보내준 응원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절망 속에서 축구를 통해 희망을 전한 맨유는 희생자를 추모하며 우승 퍼레이드를 취소했습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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