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다시 시도합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여야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늘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진척이 좀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회동에서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야당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새 정부의 빠른 내각 구성을 위해서는 국무총리 인준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역대 정부에 비해 청와대가 진솔한 사과를 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부족한 점은 부족한 대로 잘 메꿔가면서 야당의 담대한 협조, 협치를 위한 담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야당은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낙연 후보자 사례가 앞으로의 장관 후보자 청문회의 도덕성 기준이 될 것이라며 대충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앞으로 청문회에 대해서 다른 기준의 잣대를 제시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 입장도 완강합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높은 도덕성을 강조하며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새 정부 인선에서 2주 만에 3건 이상의 위장전입 사례가 나오면서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인정하기를 인색하면서 오히려 상황이 변했다든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하는 말로 국민을, 국회를 훈계하려 하는 것인가.]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이낙연 후보자는 국무총리가 된다면 향후 나머지 국무위원에 대한 제청권을 행사할 텐데, 제청권 행사에 있어서 위장 전입에 대해 어떻게 행사할 건지도 입장을 밝혀주시면….]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오늘 오전 상무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해를 구하는 것이 가장 빨리 국정을 정상화하는 방안이라고 말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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