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체포 150일 만에 송환...검찰 압송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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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150일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정 씨는 공항 포토라인에서 간단한 입장을 밝힌 뒤 곧바로 검찰청사로 압송됐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정유라 씨가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150일 만이자, 도피 생활을 시작한 지 245일 만입니다.

기내에서 입국 절차를 마친 정 씨는 베이지색 바지에 회색 운동화, 연두색 상의 차림으로 공항 게이트 탑승교에 나타났습니다.

수갑이 채워진 양 손목은 수건으로 가려졌고, 양옆에는 여성 검찰 수사관이 자리했지만, 위축되지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정유라 / 국정농단 피의자 : 아기가 거기서 가족도 없이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 풀고 해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들어왔습니다.]

정 씨는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지 않고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어머니 최순실 씨의 혐의와 재판 내용은 전혀 모른다며, 법적 책임에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정 씨는 또 23개월 된 아들이 덴마크에 보모와 있다며, 조만간 귀국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유라 / 국정농단 피의자 : (아들은) 따로 들어올 겁니다. 아들 입국 날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6분간 짧게 입장을 밝힌 정유라 씨는 일반인과 분리된 별도 동선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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