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필리핀 마닐라의 리조트 카지노에서 총격과 방화 사건이 일어나 한국인 1명 등 36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소방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마닐라의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리조트 월드 마닐라' 2∼3층에서 36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5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희생자들은 범인의 방화로 연기가 자욱한 상태에서 대피하다가 대부분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망자 가운데는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 1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3명의 한국인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복면을 쓴 괴한이 카지노에 침입해 대형 TV 스크린을 향해 총을 쏜 뒤 테이블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은 물품 창고에서 1억1,300만 페소, 우리 돈으로 약 25억5천만 원어치의 카지노 칩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범인은 얼마 뒤 이 카지노의 호텔 방에서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델라로사 청장은 폐쇄회로를 통해 범인이 사람에게 총을 겨누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테러로 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60213134942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