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수서고속철도 수서역에 빗물이 새어 들어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10여 분 동안 갑작스레 내린 소나기를 버티지 못한 건데 지난달에도 누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실시공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돗물을 틀어놓은 듯 건물 틈에서 빗물이 쏟아집니다.
때아닌 물난리에 승객들은 실내에서 우산을 펼쳤고 에스컬레이터는 운행을 멈췄습니다.
[목격자 : 그냥 물이 뚝뚝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비가 세차게 내리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물이 샜어요)]
수서고속철도 수서역 내부에 빗물이 새기 시작한 건 오전 10시 반쯤부터입니다.
서울 강남 지역에 10분 정도 내린 소나기를 버티지 못한 겁니다.
수서고속철도 측은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건물 틈새로 물이 스며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누수가 계속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은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수서역은 지난 19일에도 화장실 오수관로가 넘쳐 천장에서 오수가 새어 나오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준공된 지 6개월 만에 누수 사고가 잇따르면서 승객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주영 / 서울 둔촌동 : 조금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아요. 검사를 하신다든가 다시 한 번 안전 검사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철도 운영사와 건설을 담당한 철도시설관리공단 측은 즉각 보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선영 /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시설부문장 : 역사를 건설한 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해서 우기 전까지 개선대책 마련해서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누수 사고가 승객 안전이 위협받을 정도로 중대한 결함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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