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감염 의심 사례가 두 달 만에 또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AI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하고 살아있는 닭의 유통도 전면 금지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윤정 기자!
여름으로 접어든 시점에 또 AI가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 어떤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내일 자정부터 전국에 있는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서 살아 있는 닭이나 오리를 사고팔 수 없게 됩니다.
살아있는 닭은 죽어서 생닭 형태로 유통되는 닭고기보다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AI 위기경보는 오늘부터 2번째로 높은 단계인 '경계'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그제 제주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오자 평상시 단계인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됐고, 오늘부터는 '경계' 단계로 올라간 겁니다.
이에 따라 전국 시·도에 AI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이 가동됐고 군산이나 제주시와 이어져 있는 시·도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늘 제주도를 방문하는 등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 AI 발생이 의심되는 지역을 찾아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제 최초로 AI 의심 신고를 한 제주시의 토종닭 농가의 농장주는 지난달 27일 제주 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오골계 5마리를 사 왔고 이틀 뒤 5마리가 전부 폐사했습니다.
이어 원래 키우던 토종닭 3마까지 추가로 폐사하면서 당국에 의심 신고를 했고 조사 결과 'H5N8형' AI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내일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문제의 오골계는 전북 군산시 서수면에 있는 종계 농장에서 키워서 판매됐는데, 제주 외에도 경기도 파주와 경남 양산 등으로도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파주와 양산, 군산, 제주 4개 지역에 있는 농가 19곳의 닭 3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지난 4월 마지막으로 AI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끝난 지 불과 하루 만에 AI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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