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내에서 토착화 조짐을 보이는 AI, 조류인플루엔자를 근절하기 위해 발생 후 대응에서 예방 중심으로 방역 체계를 대폭 전환했습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는 AI 발생에 준하는 특별 방역 체제에 돌입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류인플루엔자는 고온과 습도에 취약해 그간 겨울철에 잠깐 나타나는 바이러스 정도로만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AI는 6월 초입에 등장해 빠른 속도로 전국 농가를 휩쓸었습니다.
이젠 우리나라도 AI를 계절성 바이러스로만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가 AI 대응 체계를 확 바꾼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매몰 처분 같은 발생 후 뒤처리에 예산을 주로 투입했다면, 이젠 예방이 중심입니다.
[허태열 /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정부 합동으로 마련된 AI 방역 종합대책은 AI로부터 자유로운 가금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AI 발생 이전 평시에 방역을 강화하는 예방 중심의 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우선 평시에 AI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조류에 대해 이동 전엔 반드시 사전 검사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만 하던 도축장 검사도 이번 달부터는 매일 합니다.
또 농가에서 평소에 방역을 제대로 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대규모 농장 5,100여 곳에 CCTV를 설치해 상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AI가 주로 전통시장 등을 통해 퍼지는 점을 고려해, 아예 살아있는 조류 유통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AI뿐 아니라 최근 살충제 파동 원인으로도 지목된 공장식 밀집 사육방식도 개선합니다.
밀집 사육 지역을 통ㆍ폐합 하거나 위치를 이전하는 등 구조조정을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심각 단계에 준하는 특별 방역 체계를 가동해 24시간 비상 체계에 들어갑니다.
YTN 차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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