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나고, 특히 차에 불까지 붙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둡고 좁은 데다, 대피 장소도 찾기 어려워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터널 사고 대처법, 이윤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터널 갓길에 멈춰선 승용차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30여 분 동안 이어졌고, 터널 안은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연기가 들어찼습니다.
멈춰선 차량을 보고 차선을 바꾸던 화물차가 기우뚱하더니 그대로 터널 벽을 들이받습니다.
이내 폭발과 함께 터널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고, 시커먼 연기와 차량으로 뒤섞인 터널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심심찮게 발생하는 터널 속 교통사고.
터널에 진입하면 갑자기 어두워져 시야 확보가 어렵고, 대피 공간도 제한돼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터널에서 사고가 나면 우선 차를 갓길에 세우고, 키를 꽂아둔 채로 대피해야 합니다.
[유충호 / 대구 동부소방서 소방장 :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어두워서 차량 운행이 어려울 때는 갓길에 차량을 주차해 두시고, 119가 소방활동 할 때 차의 이동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키를 꽂아 두셔야 합니다.]
터널 밖으로 이동할 때는 비상구 표시를 따라 움직이고, 길이가 500m 이상인 터널일 경우 피난연결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고가 화재로 이어졌을 때는 수건이나 옷가지를 물에 적시거나 물티슈를 이용해 코와 입을 막고 대피해야 연기나 유독가스 질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충호 / 대구 동부소방서 소방장 : 연기가 발생할 경우에는 유독가스가 위로 보통 올라가기 때문에 자세를 낮추게 되면 밑에 공간에 맑은 공기가 존재합니다. 젖은 수건으로 호흡기 즉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또 사고 초기에 50m 간격으로 설치된 소화전의 비상벨을 눌러 2차 사고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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