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가 다시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지자체들이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닭과 오리 등 가금 농가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 맞춰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산 농가 근처를 지나는 화물차마다 소독약을 뿌립니다.
소독을 마치면 일일이 장부에 기재하고 확인증을 발급합니다.
전국적인 가금류 이동 금지 기간을 맞아 주요 길목마다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가 설치됐습니다.
또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작업과 함께 가금류 거래를 막기 위해 전통시장에 대한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경상북도가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데 초긴장 상태입니다. 차량 이동, 또 가금류 이동 금지는 말할 것도 없고 전통시장 이런 곳에서 철저히 규칙을 지키고….]
AI 발생지역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의 가금류는 예방 차원에서 땅에 묻었습니다.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농가의 닭 등은 모두 사들여 매몰하거나 냉동 보관할 방침입니다.
지자체마다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농가의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닭에 이어 오리까지 감염되면서 AI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진남 / 양계 농민 : 전국적으로 계란이 모자라는 이런 판에 우리가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하는 국민에게 공급하는 문제도 상당히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매몰 처분된 가금류만 18만 마리에 달하지만, 의심 신고가 잇따르는 만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들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폐사 등 이상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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