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청문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압력을 작심하고 폭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도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성명에서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요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최측근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 보좌관을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면서, 수사를 그만두라고 압력을 행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이 러시아 측 인사들과의 통화했지만 잘못한 일은 없다고 옹호했습니다.
지난 1월 백악관 만찬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할 FBI 수장에게 충성 맹세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넉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3차례 만났으며, 전화통화도 6차례 가졌다고 확인했습니다.
대통령과 나눈 대화는 잊어먹기 전에 바로 메모와 노트북에 자세히 정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이 이처럼 대통령의 수사 중단 압력에 대해 작심하고 발언함에 따라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밤 청문회에서 더욱 구체적인 증언이 나올 경우 수그러들었던 트럼프 탄핵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헌법에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요건 3가지는 반역죄와 뇌물, 그리고 중대범죄입니다.
이 가운데 수사 중단 압력은 사법 방해로 중대범죄에 해당합니다.
야당인 민주당이 그동안 명백한 증거가 나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탄핵론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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