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유섬나, 취재진 피해 입국 뒤 작정 발언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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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소유주 고 유병언 씨의 장녀 유섬나 씨.

3년간의 해외 도피생활을 마감하고 오늘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유 씨의 입국 장면을 담으려는 언론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알파벳 순서대로 나뉘어 있는 인천공항 입국장!

취재진은 유 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게이트에 진을 쳤습니다.

등장할 시간이 다 됐지만 그녀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현장 기자들 / 오늘, 인천공항 : 몇 분 뒤쯤 나올까요? (B로 나갔대! B로!) 장소 바뀌었다는 거죠?]

[현장 기자들 / 오늘, 인천공항 : 유섬나 나갔다고? (선배 B로 나온대요, B로!)]

취재진이 몰리자 다른 입국장으로 나온 유섬나 씨.

공항에서는 일부러 말을 아낀 걸까요?

인천지검 포토라인에서 작정 발언을 쏟아냅니다.

[유섬나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 정권보다도 세상이 바뀌기를 바랬습니다. 그 전 정권은 모두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해진해운 등 기업 운영에 있어서….) 전혀 모릅니다. (420억대 횡령 배임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것은 터무니없는 얘기고요. 저는 평생 동안 일을 하면서 살았고,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은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횡령하거나 배임한 적은 없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는 하실 말씀이 없습니까?) 네,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지금도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매일매일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뭐라고, 그 분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이 아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섬나 씨는 492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디자인업체를 운영하면서 계열사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돈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이와 함께 유 씨 귀국으로 앞으로 세월호 비리 수사와 함께 진상 조사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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