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면한 대통령에 퇴진압박 지속...브라질 정국 요동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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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브라질 정국도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테메르 대통령이 법원에서 간신히 파면을 면한 가운데, 퇴진 촉구 시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탄핵론도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에서 파면을 면하는 판결을 받아낸 겁니다.

재판부가 2014년 대선 결과 무효 처리 여부를 놓고 심리를 벌인 끝에, 재판관 7명 가운데 3명이 찬성, 4명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루이 퍽스 / 재판관 (파면 찬성) : 사법 제도에 대한 불신과 (정치인들의) 부끄러운 언행 때문에 우리 사회가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길마르 멘데스 / 재판관 (파면 반대) : 한 국가의 정상은 아무 때나 교체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말입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이번 판결로 일단 한숨 돌렸지만, 갖은 부패 스캔들로 여전히 퇴진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연일 시위가 이어지고, 노동계는 이달 말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의회에서도 퇴진 찬성 의견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Datafolha)이 상·하원 의원 절반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테메르 대통령이 임기를 끝까지 마쳐야 한다는 응답은 40%, 조기 사퇴는 47%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탄핵론이 다시 제기되는 가운데 호세프 전 대통령에 이은 또 한 차례의 탄핵 정국이 불안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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