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 상원 의회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경제난과 잇따른 부패 스캔들 속에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탄핵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히카르두 레반도브스키 / 브라질 대법원장 :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 결과 찬성 61 대 반대 20으로 가결됐습니다.]
브라질 상원 의회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하원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간 지 9개월 만입니다.
탄핵 사유는 호세프 대통령이 재정 적자를 숨기기 위해 중앙은행의 자금을 쓰고 갚지 않아 법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14년간 이어진 좌파 정권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탄핵안 가결 후 정식 취임한 테메르 대통령 권한 대행은 오는 2018년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됩니다.
탄핵을 주도한 테메르는 올해 75살의 친 기업 성향 정치인으로 국영 정유회사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국민적 지지가 낮은 상황입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탄핵안 가결을 계기로 반 테메르 진영의 시위가 격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6분기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과 천 2백만 명에 육박하는 실업자.
최악의 경제 상황 속에 정치적 격변기를 맞은 브라질에는 당분간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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