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사분계선에서 약 30km 떨어져 있는 강원도 인제군의 한 야산에서 북한의 무인기로 보이는 소형 비행체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2014년 백령도에 추락했던 무인기와 형태가 매우 비슷하고 카메라까지 탑재돼 있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한 야산에 소형 비행 물체가 떨어져 있습니다.

이 무인기는 동체 길이 1.8m에 날개 폭 2.4m.

추락할 때 충격이 크지 않은 듯 비교적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이 지역 주민 박 모 씨는 오전 11시쯤 수상한 비행물체를 발견했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군 당국은 즉시 주변을 통제하고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은 1차 조사에서 하늘빛 색상과 바퀴 등을 볼 때 지난 2014년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동체 내부엔 카메라가 탑재돼 있었는데, 군 관계자는 최근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엔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미확인 비행 물체가 남하해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당시 비행 물체의 이동 속도나 궤적 등을 볼 때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와 연관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무인기에서 나온 사진 등을 분석하는 동시에 대공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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