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귀가 12시간 만에 재소환...'묵묵부답'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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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고강도 조사를 받고 돌아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2시간 만에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정유라 씨, 어제 소환됐을 때는 취재진과 뒤엉키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오늘 출석 때 모습은 어땠습니까?

[기자]
정유라 씨는 조금 전인 오후 1시 20분쯤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와 같은 티셔츠에 모자를 쓴 채 혼자 나타났는데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황급하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잇따르는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어제 정 씨는 오전 10시 20분쯤 출석해 14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고, 오늘 새벽 1시쯤 검찰청사를 떠났으니까 12시간 만에 다시 검찰청사로 온 겁니다.

지난 3일 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정 씨를 바로 부르지 않고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본인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온 정 씨의 논리를 깨기 위해 정 씨의 전남편과 말 관리사 등을 부르며 주변인 수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번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사유인 이대 비리와 청담고 출석 조작 의혹에 정 씨의 구체적 역할을 밝혀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기존 혐의만으로는 영장 재청구가 어렵다고 보고,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새로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간의 조사 내용과 소환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정 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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