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없는 AI...백신 도입 본격 논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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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겨울 국내 가금류의 20% 이상을 매몰하고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재발하자 방역 당국이 백신 도입을 본격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해 인체감염이 쉬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AI의 진원지는 군산 오골계 농장으로 밝혀졌지만 철새도 떠난 계절에 이 농장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이유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바이러스가 돌아가면서 가금류 몸에 장기간 머물다 발병하는 순환 감염, 즉 토착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서상희 /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H5N8형은 2014년 1월부터 올해까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고요. 특히 재래시장까지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토착화의 가장 큰 증거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자들과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우리도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들처럼 AI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도입 국가에서 인체 감염이 쉬운 바이러스 변종이 나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축산 업자들은 가금류 소비가 줄어드는 것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홍재 / 대한양계협회 회장 : 어느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할지에 대한 검증이나 준비가 아직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백신 도입을 반대하던 농식품부는 지난겨울 3천8백만 마리의 가금류를 매몰한 뒤 두 달 전 백신 접종 논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근본적 대책 마련을 지시한 뒤 결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추철 / 전라북도 축산질병안전관리팀장 : 백신 도입을 가정하고 TF팀을 구성했습니다. TF팀 위원으로 각 시도에 축산과장이 들어가 있는데, (도입 여부는) 이번 달 말까지 1차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 상황과 대상 등을 먼저 결정한 뒤 인체 감염 때의 대응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백신 도입이 인체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대국민 홍보절차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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