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의혹 일파만파, 첩첩산중 청문회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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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장관 후보자 입각, 쉽지가 않습니다.

먼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직접 쓴 칼럼과 책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녀의 이중국적, 여성비하에 음주운전까지.

거의 고해성사 수준으로 본인의 약점이 낱낱이 드러나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안 후보자가 출간한 에세이에 담긴 내용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쓴 건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으로 섬기도록 강요받게 되겠지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이라는 조국은 너의 충성을 애써 요구하지 않을 것이고,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라고도 적었습니다.

지난 2004년 안 후보자가 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는,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며,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 표현했고, 3년 전 신문 칼럼에는 "적발되진 않았지만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지난해 출판한 책 '남자란 무엇인가'에서는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며 "정 여자가 없으면 장모라도 곁에 있어야 한다"고 써 논란을 낳았죠.

이에 대해 안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해명한다는 입장입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에서 상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도 이런저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죠.

서울대 측은 김 후보자의 논문이 부정행위가 아니고 '연구 부적절 행위'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교육부 수장이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질 수 있습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가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출교 사태로 상처받은 학생들을 달래주는 과정에서 술을 마셨고, 잘못된 음주운전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위하는 일을 하다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조 후보자, 이번엔 학생들과 다투는 영상이 공개돼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해 12월 9일) : 교무위원회를 중지하라고 해서 중지한 거야. 여기서 무슨 논의가 되고 있는지 니들 모르잖아. 끝나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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