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일제고사 방식이 사라지고 자사고와 외고 등도 폐지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등 새 정부 들어 교육 정책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중학교 3학년은 수능 개편까지 맞물리면서 교육 정책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민이 많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외고를 지망하는 중학생 딸을 둔 주부 김 모 씨, 최근 외고와 자사고 폐지 소식에 고등학교 선택을 놓고 고민스러워 입시 상담을 받으러 왔습니다.
[김 모 씨 / 중3 학부모 : 영어 부분이라든지 책에 관련된 거나 모든 것들, 비교과 부분 있죠. 활동, 봉사… 이렇게 준비를 열심히 해왔는데 지금 이렇게 갑자기 시행된다고 하니 아이로서는 속된 말로 멘붕 상태에요.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고….]
경기도 교육청이 자사고와 외고 폐지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전국 외고와 자사고의 38%가 몰려 있는 서울시 교육청도 관련 방침을 28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손성조 / 서울시교육청 공보팀장 : 자사고 폐지 등 고교 서열화 개혁을 위해서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생각입니다.]
외고 자사고 폐지는 학교 서열화 폐해를 막기 위한 대통령 공약이라 교육부 장관 임명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지금 중3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도 전 영역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상곤 / 교육 부총리 후보자 : (수능 개편안 확정이 안 돼서 중3들 혼란이 많은데 속도 내실 수 있을까요?) 네, 앞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정책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변별력이나 전체적인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여기에 내신 절대 평가 도입에 외고 자사고까지 폐지되면 오히려 우수 일반고가 몰려 있는 강남 8학군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교육 정책의 변화는 민감한 사안, 다양한 여론 수렴을 통해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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