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억류됐다 1년 5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북미간 물밑 접촉으로 석방은 됐지만 오히려 웜비어의 귀환으로 오히려 북미대화 재개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웜비어의 전격 귀환이 불러오고 있는 파장 분석해보겠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웜비어 학생이 미국으로 돌아왔는데요, 하지만 혼수상태로 풀려나 미국내에서 북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웜비어 군의 상태가 어떤겁니까?
[기자]
웜비어 군이 입원해있는 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주립대병원 의료진은 그가 안정적이지만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식물인간' 상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병원의 신경과 전문의 대니얼 캔터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웜비어의 신경 상태를 가장 적합하게 기술하는 용어는 깨어있지만 반응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웜비어는 말을 이해하지도 구두 지시에 반응도 못하고 주변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떠한 신호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깜빡이지만 말은 못하고 자신이 의도한 어떠한 행동도 못하지만 호흡 보조장치 없이 숨을 쉬기도 하고 심장을 비롯한 장기는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을 여행하다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는데요.
웜비어는 선고 직후인 지난해 3월 혼수상태가 됐지만, 북한은 1년 넘게 그의 상태를 숨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누구보다 가족들의 반응이 격앙됐을 것 같은데요, 오늘 기자회견이 있었죠?
[기자]
건강하게 미국을 떠났던 아들이 1년 5개월만 에 삭발을 하고 코에 호스를 꽂은 채 들것에 실려 미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본 아버지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아버지는 아들이 북한에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던 재판 당시 입었던 밝은 색상의 재킷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왔고, 회견 장소도 아들이 지난 2013년 졸업식에서 개회사를 했던 오하이오 주 와이오밍 고교로 잡았습니다.
당시 교사 2명과 동석한 아버지는 이곳은 아들이 삶에서 최고의 순간을 경험한 곳이라며 아내 신디는 송환 이후 계속 아들을 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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