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 전하는 '6·15 공동선언' 생생한 뒷얘기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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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 국민의당 前 대표

[앵커]
17년 전인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이 두손을 맞잡고 공동선언을 하던 모습. 아직도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을 겁니다.

당시 대북 특사로서 정상회담 성사를 이뤄냈던 주역이었죠.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함께 당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벌써 17년이 되었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대표님한테는 이 6. 15가 어떤 의미입니까?

[인터뷰]
제가 정치를 하는 목표가 6. 15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으로서 그것을 계승,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의 전부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앵커]
저의 전부라고 하셨는데 의원회관, 가벼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회관에 호도 615호라고요?

[인터뷰]
네. 의원회관 방번호가 615번이고 이메일도 615 숫자를 씁니다.

[앵커]
지금도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악수를 하고 두 손을 같이 드는 모습, 지금도 생각나시죠?

[인터뷰]
생생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그때 그 두 손을 맞잡고 손을 올렸을 때 우리 국민들은 보통 사람들은 전부 그 손만 봤지만 사실 저희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손바닥이 굉장히 울긋불긋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 하는 것 등을 세밀하게 보았습니다.

[앵커]
지금은 도착했을 당시. 저때가 순안공항에 나왔을 때 김정일 위원장이 마중 나오는 것을 예상치 못했었다고요?

[인터뷰]
당시 저와 특사로 함께 다닌 분들이 김보은 국장, 현 서훈 국정원장 과장이었습니다. 이분들이 실제로 국보 같은 존재다, 제가 대통령께도 말씀을 드렸는데 이분들의 분석에 의거하면 김정일 위원장이 공항에 나올 것 같다.

왜냐하면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양 도착 성명을 준비해 가지고 평양 순안공항에서 그것을 발표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거 발표할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저는 그랬어요. 이게 좀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

[앵커]
처음에는 발표하지 말라고 하고.

[인터뷰]
네. 그랬는데 역시 김보연 국장과 서훈 과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나오는 것으로 해석을 하더라고요.

[앵커]
그 서훈 과장이라고 한다면 지금 국정원장. 당시 과장이었을 때. 그걸 예상을 미리 했었군요, 서훈 당시 과장이.

[인터뷰]
그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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