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뭄에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낙동강 녹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부산과 대구 등 주요 도시의 상수원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낙동강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낙동강 녹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제가 나온 곳은 낙동강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의 낙동강 중류 지역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계 장치가 물 속에서 한참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 발아래로 보시면 녹색 알갱이가 강물 위에 둥둥 떠서 띠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아직은 오전이라서 수온이 낮은 편인데도, 녹조가 이렇게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녹조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녹조는 높은 수온과 유속, 영양염류 그러니까 녹조의 먹이가 되는 물질 등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더위가 이어지고, 특히 나흘째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서 수온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또 가뭄도 계속되고 있는데 대구 지역 강수량은 지난 한 달 동안 3.6mm에 그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니 강물의 양이 줄어들고, 그만큼 유속도 줄어들어 녹조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겁니다.
녹조가 확산하면서 상수원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조가 발생하면 수돗물에 독성 물질이 포함되거나 냄새가 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국 정수장에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와 수자원공사는 취수장에서 남조류를 한 차례 걸러내고, 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거치는 만큼 수돗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여름 같은 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고 가뭄도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녹조가 더 확산할 가능성은 더 커졌고, 이 때문에 수돗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달성군에서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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