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0.5%p 오르면 가계 이자부담 4조6천억 원 늘어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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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면서 대출금리가 먼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4조6천억 원이나 늘어나게 돼 대출 부실화와 내수 위축 등 경제적 충격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5%p만 올라도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평균 4조6천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의 이자 부담은 2천억 원 늘어나고, 2분위는 5천억 원, 3분위는 8천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저금리 시기에 가계부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전체 가계 대출 가운데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 대출금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것입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 등 취약 계층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부채 상환 부담이 큰 부실위험 가구는 126만3천 가구로 이들의 금융 부채는 187조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출금리가 0.5%p 오르면 부실위험 가구는 3만3천 가구 늘어나고, 부실위험이 있는 금융부채도 20조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을 금융 취약계층이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2금융권의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금융권의 대출은 올 들어 넉 달 동안 38조 원 늘어나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인 762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존 대출을 고정금리 분할상환으로 유도하면서 정책자금을 통해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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