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진통 끝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경색된 정국을 해소하기 위한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사실상 뜻을 모았지만, 추경안 처리 문제를 둘러싼 이견은 좁히지 못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상임위 공전이 며칠 내내 이어졌는데요.

김현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가 결국 채택됐군요?

[기자]
조금 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위원들과 보수 정당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현아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는데요.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조금 전 채택했습니다.

앞서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애초 오후 2시에 회동을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국토위는 오늘 오전에 한 번 불발됐고, 오후로 예정됐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 간사들이 모여 전체회의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었는데요.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되고 합의문도 작성되지 않았지만, 국민의당이 청문회 일정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바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저녁 비공개로 만난 데 이어 물밑으로 서면 합의문 작성을 시도했지만, 막판 조율에 실패하며 회동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 처리를 최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야 3당이 추경이 요건에 맞지 않는 등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은 만큼 이에 응하게 어렵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늘 내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여야는 '추경 문제는 계속 논의를 이어간다' 수준의 원론적인 내용을 포함한 합의문을 다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이 내용을 토대로 내일 합의문 채택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최근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상임위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었는데요.

여야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으로 파행을 겪은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사실상 합의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위한 상임위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정부조직법 심의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경안에 대해서는 야 3당이 요건에 맞지 않는다면서 반발하고 있고 합의문 내용에도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못하는 등 앞으로 이에 대해서는 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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