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경제를 움직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 수장들이 하루 간격으로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글로벌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돈 줄 조이기가 속도를 내면 우리나라의 대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현지시각 지난달 27일 물가하락 위협은 사라졌으며 대신 '리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플레이션은 물가 하락에서 벗어나 과도한 물가 상승까지 이르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말입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유럽중앙은행이 매달 600억 유로의 국채를 사들이는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하려는 것으로 금융시장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도 우리 생애에 금융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시장에서는 역시 긴축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도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경기 개선 시 일부 경기 부양책의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유로화 사용 19개 나라인 유로존의 중앙은행 수장들이 하루 간격으로 긴축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국채 투매가 일어나 금리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6% 급등해 한 달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사흘간 무려 77.5% 폭등해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영국 국채금리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으로 우리나라의 대출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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