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시민-경찰, 자살하려는 40대 구했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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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리 난간을 넘어가 자살하려던 40대 남성을 근처를 지나던 배우와 시민이 힘을 모아 구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도 위험을 무릅쓰고 몸을 던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동 삼아 숙소 주변을 산책하던 배우 한정국 씨.

보행전용 다리 위에서 비명에 가까운 '도와달라'는 외침을 들었습니다.

[한정국 / 배우 : 어떤 아주머니 비명이 들려서 갔더니 젊은 청년이 난간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을 붙잡고 있더라고요.]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한쪽 팔을 한 씨가 붙들자 난간 밖 남성은 흉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먼저 이 남성을 붙들고 있었던 신범석 씨는 옆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달래도 보고 사정도 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흉기를 낚아채고 다른 팔을 붙들었습니다.

[신범석 / 편의점 사장 : 그분이 조금 주춤하는 찰나에 (한정국 씨가 한쪽을) 잡고 있고 저는 흉기를 가진 손을 낚아채 흉기를 뺏고 한쪽 팔씩 잡고 있는 상태에서….]

10분가량 승강이가 이어진 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관.

위험을 무릅쓰고 난간을 뛰어넘어 남성을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문해근 / 부산 감전지구대 : 위에서 당기기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넘어가야지 조금 빨리, 쉽게 구출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다리 높이는 지상에서 8m.

만약 떨어졌다면 추락 충격으로 숨질 수도 있는 높이였고 아래가 왕복 8차선 도로여서 2차 사고 위험도 컸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용기 있기 나선 두 사람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지만, 두 사람은 모두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쑥스러워했습니다.

[한정국/ 배우 : 저는 진짜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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