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가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며, 미국은 군사력이 막강하다며 해야 한다면 사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직접 거명하며 대북 제재를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공개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
첫 발언에 나선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가 매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명백한 군사력 증강"이라며 대북 군사수단도 불사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니키 헤일리 / 미국 유엔 대사 : 미국의 여러 능력 가운데 하나가 막강한 군사력입니다. 꼭 써야 한다면 사용할 겁니다. 그 방향을 선호하지 않지만요.]
물론 미국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지만,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북한과 무역 거래를 하는 나라가 있다면 미국과 거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 하지 않느냐고 언급해 대중국 압박용임을 시사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류제이/ 중국 유엔 대사 : 우리는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군사훈련을 자제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라디미르 샤프론코프 / 러시아 유엔차석대사 :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북한 주민이 수백만 명인데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북핵 해법을 놓고 충돌하면서,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706080903893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