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ICBM 발사와 관련해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군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한 무력시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주환 기자!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한 건가요, 이미?

[기자]
오늘 오전 7시에 동해 모처에서 탄도미사일 대응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오늘 훈련에는 한미 양국의 미사일 부대들이 동원했습니다.

오늘 사격에는 한국군의 현무-2 탄도미사일과 미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무-2 미사일은 사거리 800km에 달하는 지대지 미사일로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험 발사에 참관했던 바로 그 미사일을 말합니다.

그리고 주한미군의 지대미 미사일인 에이태킴스는 사거리 300km에 달하는 것으로 미사일 1기로 축구장 3~4개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무기 체계입니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늘 훈련의 눈에 띄는 것은 훈련 지휘를 한국군 미사일 사령관이 지휘했다는 데 있습니다.

[앵커]
이번 한미 양국군의 무력 시위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발표도 방금 전에 있었습니다만 이번 북한의 도발은 성명으로 대치할 사안이 아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긴급 지시를 내렸는데 정의용 안보실장은 어젯밤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했고 이 훈련 내용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을 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자면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 대응 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아침 긴급히 한미 양국 군이 동해에서 미사일 대응 무력 시위에 나선 배경이 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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