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시진핑 주석 오늘 첫 만남...북핵·사드 의견 조율 시도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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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으로 만납니다.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일 뿐 아니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열리는 회담이라 결과가 관심입니다.

전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G20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회담인 만큼 회담 시간은 1시간 안팎에 불과하고 참석 대상과 범위도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고, 북핵과 미사일, 사드 배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 회담의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북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유엔 안보리 제제를 포함해 강력한 대북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특히 중국은 결정적 키(Key)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시진핑 주석과 만나면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다.]

민감한 현안인 사드에 대해서는 전임 정부의 결정이지만 우리나라의 주권임을 강조하며 중국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기업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철회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기존 중국 정부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회담에서 대북 문제에 대한 한중 간 이견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 대북 문제가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국제 외교 현안이 된 만큼 단기간에 문제가 풀릴 가능성도 떨어집니다.

그런 만큼 오늘 회담을 한중 정상이 상견례 차원에서 첫 만남을 갖고 신뢰를 쌓아가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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