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미래 밝히는 '옛 건물'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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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빌딩 숲 사이로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지고 녹슨 곳도 있지만 한데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도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은 해마다 4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천이윈 / 관광객 : 전시도 많이 열리고, 구경하면서 사진찍기 좋아서 이곳에 자주 놀러 옵니다.]

[모니카 / 관광객 : 복고적인 느낌이 들고 아름답네요. 이곳을 참 좋아해요.]

건물 안에서는 미술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전시 공간을 무료로 개방해 배고픈 신인 예술가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주는 건데요.

일반 가게 임대료의 절반 정도만 내면 자신만의 공방을 차릴 수도 있습니다.

[천용창 / 수제 구두 디자이너 : 이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광고를 통해 공방 홍보까지 해줍니다.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말이죠.]

사실 이곳은 100년 전까지만 해도 타이완에서 가장 큰 양조장이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양조장 업주는 지방으로 회사를 이전했는데요.

수십 년간 방치된 양조장을 허무는 대신 타이완 정부가 나서 이곳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겁니다.

문화 행사가 해마다 천여 개씩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는 명소가 됐습니다.

연간 4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리청베이 / 화샨 문화지구 관계자 : 화샨 문화지구는 한 권의 책이자 무대이며 한 폭의 풍경이자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활동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것만이 좋은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

도심 속 켜켜이 쌓아온 세월의 흔적이 도시의 미래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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