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반대 이틀째 시위...시내 곳곳 충돌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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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 반대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가에 주차된 차량 들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시위대가 차에 불을 붙인 겁니다.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액으로 응수하는 등 격렬히 대치하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충돌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경찰이 백 명 넘게 다치고 시위 참가자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시위대는 20개 국가가 전쟁과 기아, 기후재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지 이스마엘 / 시위참가자 : (20개 국가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연루돼있고 기후 재난에도 큰 책임이 있습니다.]

주요 도로를 막아서며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한때 숙소를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회도로를 이용하느라 회담 장소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행사 장소도 급하게 바뀌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잔 오레 운거 / 함부르크 소방국 대변인 :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갖고 시위에 대처하고 하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여 명 정도에 그쳤던 시위대는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정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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