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잠잠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의 장남이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직후 러시아 측 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를 음해할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났다."
현지 시간 9일자, 뉴욕타임스의 보도 내용입니다.
전날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 직후,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났다고만 전한 보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겁니다.
트럼프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와 당시 선대본부장인 폴 메너포트가 동석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언급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미 러시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 같은 추가 보도 내용에 대해 정보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러시아 측 변호사를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변호사가 주장하는 정보는 모호했고, 실질적으로 대선 관련 내용을 논의한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 아동 입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변호사를 만났다는 처음 주장과 상반되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주니어가 힐러리 당시 후보의 약점을 알아내기 위한 기대를 안고 자리에 나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 허용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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