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10여 차례 사드 요격 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와이 북부 태평양 상공, 미 공군 수송기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이 발사됩니다.

알래스카 주 코디액, 태평양 우주발사 시험장에 배치된 사드가 이 미사일을 탐지, 추격해 명중시킵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은 사드로 IRBM을 요격하는데 처음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은 미사일 발사 시간을 미리 알지 못하는 실전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습니다.

미사일 방어국은 이로써 지난 2005년 이후 14번의 사드 요격 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방어국은 성명에서 "이번 사드 시험 성공으로, 북한과 세계의 점증하는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증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실제 위협에서 미국인과 미군, 동맹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시험이 몇 달 전부터 예정된 것으로 북한의 ICBM 발사 시험과는 무관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미군은 최근 장거리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잇따라 출격시키는 등 북한의 ICBM에 대응해 전략적 억지력을 과시해왔습니다.

사드 체계가 ICBM 요격용은 아니지만, 미국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북한의 미 본토 타격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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