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금을 타내려고 불을 지른 카센터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방화 사실을 숨기려고 이웃한 공장에 불을 질러 자신의 가게로 번지게 했는데, 자기 보험금 받자고 남의 공장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두 퇴근하고 텅 빈 공장.
한 귀퉁이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잠시 후 불길이 잦아드는가 싶더니 다시 치솟아 공장을 삼킵니다.
근처 2개 공장과 카센터로까지 번지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4천만 원에서 많게는 9천만 원인 공작 기계 9대가 못 쓰게 되고 한 달 넘게 공장 가동이 멈추며 수억 원대 영업 피해도 났습니다.
인화 물질이 없는 곳에서 갑자기, 그것도 두 차례나 치솟은 불길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CCTV와 블랙박스 추적 끝에 붙잡은 사람은 공장 바로 옆 카센터 사장.
공장에서 난 불이 카센터에 번지면 의심을 사지 않고도 화재 피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이장무 / 부산 사하경찰서 1팀장 : 피의자가 (사업이 잘 안 돼) 빚을 못 갚게 되자 옆 공장에 불을 질러 불이 옮겨붙게 되면 화재로 인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이 때문에 이웃은 막대한 피해에 망연자실해 있는데도 피해자 행세를 하는 데만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공장 사장 : 자기는 나름대로 나한테 (경찰에서) 유리하게 진술했는데 왜 자기한테 불리하게 진술해서 의심받게 하느냐고 따지더라고요.]
경찰은 카센터 사장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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