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어제(14일)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 안건을 전격 통과시켰는데요,
한수원 노조는 정부의 대책 없는 탈원전 정책이라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면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고리 5·6호기 공사 임시 중단을 즉각 철회하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공사 임시 중단을 의결하자 노조원들이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사회의 이번 조치는 정부의 대책 없는 원전 중단 정책의 결과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노조는 이에 따라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고 이사진 퇴진 운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또 이사회 결정에 대한 무효 소송이나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 법적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김병기 /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 법적 투쟁은 (이사회 의결) 무효 소송이나 가처분 신청을 변호사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탈원전 논의는 충분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탈원전은 600조 규모의 세계 원전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정부 정책에 반박했습니다.
[김병기 /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 대한민국의 원자력 기술이 최고라는 것을 입증하는데, 600조 시장의 원전 건설 계획을 우리가 포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40년 동안 안전하게 지켜왔다며 원전을 지키기 위해 대정부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투쟁 방법이 국민을 볼모로 삼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파업 등을 통한 전기 공급 중단 사태 등은 없다는 뜻입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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