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소환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소환인데, 김 전 부단장은 윗선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김인원 전 부단장이 최종 결정권자가 없었다고 이야기했군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검찰청사에 나타난 김 전 부단장은 윗선 개입 여부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전 부단장은 제보 폭로는 본인과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이 결정한 일이라며, 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도 조작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도 육성 파일까지 공개됐고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있어서 조작인 줄 몰랐다며 송구스럽다고 했습니다.
또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성립하려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가 메일을 받고도 따로 반박하지 않아 사실로 판단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전 부단장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피고발인 신분으로 오늘이 세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김 전 부단장은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김 전 부단장을 상대로 발표 경위와 제보 검증 과정에 대해 추궁하고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후에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불러서 조사한다고요?
[기자]
이유미 씨를 재판에 넘긴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제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이유미 씨와 이 씨에게 보고를 받은 이 전 최고위원까지 구속하면서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유미 씨를 재판에 넘긴 뒤 숨 고르기를 하며 수사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수사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김 전 부단장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추진단 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도 소환 조사하며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제보 조작과 폭로 회견 계획을 안철수·박지원 전 대표 등 지도부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알렸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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